이 포스트에는 퀘스트 스토리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퀘스트
- 부서진 스피어헤드 호 (The Broken Spearhead)
등장 인물
아비시안 해적들의 안식처

화랑의 마법문은 나를 스트로스 므’카이(Stros M’Kai) 섬의 주요 도시이자 항구인 훈딩항(Hunding Port)에 데려다 놓았다.

지금은 아비시안해(Abecean Sea)에서 활동하는 해적들의 아지트가 되어버린 이 작은 사막 섬은,

레드가드의 고향 땅 요쿠다(Yokuda)가 가라앉기 시작했을 때, 그들이 동쪽의 해머펠(Hammerfell)로 대이주의 항해를 시작하면서 처음 도착하여 정착한 장소 중 하나이다.
이 섬은 현재 피투성이 주먹(Bloody Fists)이라 불리는 깡패들의 우두머리인 보섹(Headman Bhosek)이 실질적인 지배자로 군림하며 섬 주민들에게 부당한 세금을 걷는 등의 행패를 부리고 있었고,
이들의 경쟁자인 바다 드레이크(Sea Drakes) 무리와 그 수장인 헬레인 선장(Captain Helane)은 섬의 남쪽 세인츠포트(Saintsport) 부근을 장악하고 해안가에 접근하는 배들을 침몰시킨 뒤, 수하물을 약탈하는 만행을 일삼고 있었다.
칼린 선장의 강탈 계획

나는 항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해적들을 발견하고 다가가 말을 걸었다.

칼린(Captain Kaleen)이라는 이름의 이 레드가드는 훈딩항에 정박해 있는 스피어헤드 호(The Spearhead)의 선장이다. 그녀는 마침 도적질로 크게 한탕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이 지역에서 얼굴이 팔리지 않은 외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한다.
돈이 필요했던 나는 보상을 약속 받고 그녀를 돕기로 했다.
스피어헤드 호의 비극

사실, 칼린의 스피어헤드 호는 최근 선원들의 반란으로 큰 내홍을 겪었다고 한다.

레드가드의 왕 파하라’자드(Fahara’zad)는 오크(Orc), 브레튼(Breton)과 힘을 합쳐 대거폴 동맹(Daggerfall Covenant)을 결성했는데, 이에 따라 아군이 된 브레튼의 함선을 더 이상 공격하지 말라는 칙령을 내렸고, 왕에게 충성심이 높은 칼린 선장은 이 명령을 지킬 것을 부하들에게 지시했다.

해적으로서의 정체성보다 동맹의 이익을 우선시한 그녀의 행동은 많은 선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선장에게 반기를 든 이들과 한 차례 혈투를 벌인 끝에, 배에서 상당 수의 승무원들을 쫓아내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 결과, 지금은 끝까지 선장의 곁을 지킨 소수의 선원들만이 배에 남게 되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칼린은 스피어헤드 호에 추가적인 선원들을 모집해야 했는데, 그러려면 이 섬을 지배하고 있는 보섹의 눈에 띄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나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이다.
2편에서 계속..